원문자체가 말이 이상하게 써있는건지 아니면 직역에 가까운 번역을 해서인지 진짜 읽기 짜증나는 문장구조가 대부분 [..] 그래도 내용은 괜찮다.
- 실패한 작품들조차 필요하다는 것을 모든 예술가들은 반드시 배울 필요가 있다. 물론 어려운 일이긴 하겠지만 그것이 기본이다. 유명한 그림들의 X-레이 사진은, 대가들조차도 덜 마른 캔버스 위에 덧칠해 교정을 하곤 했다는 또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지웠다는 사실을 보여둔다. 요점은, 예술가는 작품을 만듦으로써 예술창조의 방법을 배우며, 이렇게 만든 수많은 작품들은 결코 완성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예술가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작품을 만드는 것뿐이 아닐까?
그 나머지는 인내의 문제이다. 물론 일단 이름이 알려지면, 수집가들과 학계는 떼 지어 몰려들어 그 예술가의 초기 작품들에서 천재성의 증거를 발견해내기 위해 혈안이 되겠지만, 예술가가 성공할 때까지 진정으로 관심을 가질 사람들은 오로지 개인적으로 그 예술가에게 관심 있는 사람들일 뿐이다. 그들은 예술창조만이 예술가 그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렇듯 그들은 그 예술가의 작품이 위대해서가 아니라 그의 것이라는 이유만으로 관심을 가진다. (예술가 입장에선)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 예술가들은 작업을 하지 않는 고통이 작업의 고통을 넘어서야만 작업에 임하는 법이다.
스테판 디스태블러(미국의 도예가)
//이야 찔린다
- 근본적으로, 예술작업을 해나가는 사람들은 지속하는 법을 배운 자들, 좀더 정확히 말해 중지하지 않는 법을 배운 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예술가들은 도중에 포기할 수밖에 없는 수많은 이유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특정한 동기가 있을때까지 참는 경우가 많이 있다. 즉, 다음 작품이 실패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나, 작품의 목표라고할 수 있는 자신의 작품이 속할 장소를 잃었을 때가 되어서야 그만두게 되는 것이다.
사실상 그러한 순간은 어떤한 예술가들도 피해갈 수 없다. 자신의 작품이 실패할 것이라는 두려움은 예술작업 주기에서 반복되는, 정상적이며 건강한 일반현상이다. 그런데 새로운 구상에 집중하여 작품을 시작해 진행해 나가다 보면 어느새 초심은 사그라져 버리고, 결국에는 계속해 나갈 가치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기 마련이다. ...... 이는 정상적인 예술작업 주기에서 전체주기를 마치고 다음의 새로운 구상을 시작하고 전개해야할 지점으로 되돌아왔음을 나타낸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 날 때 예술적 죽음이 찾아노는 것이다. 아이디어를 표현해 나가다가 아이디어가 고갈 되어 버리면 거기에서 멈추어 붓을 놓는다. 그리고 30년 뒤에 커피 잔을 들고 자신도 젊어서 한때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노라고 누군가에게 고백하는 것이다. 포기는 중단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중단은 늘 하는 것이지만 포기는 그것으로서 마지막이다. 포기한다는 것은 다시 시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작하고 또 시작해야하는 것이 예술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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